Kaffs Pillow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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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f


12.22.

1. 업무는 늘어가는데 요즘 만성피로인지 계속 피로감이 몰려들고 있다. (환장하겠다) 망할놈의 성탄절은 일요일이고 신정도 일요일인데 휴일이 생길 것 같지도 않다. 학원은 특성상 설령 애들이 안 오더라도 문을 열어 놓고 있어야 우리 수업했음- 하고 수강료를 청구할 수 있을 테니 아마 24일 토요일까지 수업하고 26일 월요일부터 수업할 가능성이 높다.

2. 도덕경은 너무 어렵다. 원문에 "아는" 글자가 나온다고 해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의미의 변화는 언제라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라틴어 vagina는 "칼집"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베드로에게 네 칼을 네 vagina에 집어넣으라고 한다.) 정녕 설문해자 공부 해야 하는 것인가.

3. 헬라어 신약성서. 마가, 요한, 갈라디아, 에베소, 데살로니카 전/후, 디도, 빌레몬, 요한 1/2/3, 유다. 여기까지 읽었다. 로마부터 고린도 전/후서, 그리고 누가/행전이 제일 고비다. 계시록 읽고 있는데 문장은 읽혀도 대체 뭔소린지 모르겠다. 아, 그러고 보니 계시록은 번역본을 봐도 뭔 소린지 몰랐었지. 놀랄 것도 없군.

12.23.

1. 헬라어 신약성서(Greek New Testament, GNT)는 138,020개, 흔히 70인역(Septuagint, LXX)이라 불리는 구약성서의 그리스어 번역은 Rahlf 편집판을 기준으로 623,680개의 단어를 포함한다. 이 중 GNT는 총 5400개, LXX는 14020개의 단어로 쓰여져 있다. GNT의 5400단어 중 절반 이상이 전체 텍스트에서 3회 미만으로 등장하며, 전체 텍스트의 99%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10회 이상 빈도 단어들은 총 1125개이다. LXX는 텍스트의 양이 애초에 많으니 15회 이상 빈도 단어만 추려보면 2458개이다. 이 중 겹치는 단어를 제외하면 1573개의 단어 리스트가 나온다. 좀 많아 부담스러우니 20회 이상 빈도로 올려 보면 LXX를 어느정도 편하게 읽기 위해 필요한 단어 목록이 1208개가 나온다. 이러면 겹치는 단어를 포함해 LXX 단어 총 2047개를 습득할 수 있게 되고, 이 2047개의 단어는 전체 LXX중 582,962회 사용된다. 나누기 하면 14020개 중 2047개가 93.47%를 커버하게 된다. "기초적인" 리딩이 가능하게 만드는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어쨌건 위에서 뽑은 1208개의 단어에 자동으로 Lexicon을 붙이면 A4용지 200장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프로그램으로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 이후는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각 단어마다 사전 전체 리스트가 붙어있는 걸 손수 정리해 단어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귀찮긴 하지만 이 앞에 나온 짓거리를 자동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어디냐 싶다.

2. 신약을 중심으로 헬라어를 공부하고 있으니 "도구"의 중요성을 새삼 체감하게 된다. 개신교 출판사 Zondervan이 내놓은 A Reader's Greek New Testament는 30회 미만 등장하는 단어들 전부에 대해 나올 때마다 각주로 뜻을 적어놓아서 귀찮은 사전 사용을 제거하고 있고, 단순히 GNT를 읽음으로서 어휘를 계속 보강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NT에만 초점을 맞춘 문법서나 교재도 널려 있고, ?BibleWorks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부과정 자체를 효율적으로 짤 수 있다. (라틴은 이렇게 할 수 없다! 가톨릭 출판사들의 분발을 기대해도 좋을까?)

3. 그러나 신약성서에서 저빈도로 등장하는 많은 단어들에 대해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다. 여기서 읽는 대상 텍스트를 확장할 필요가 있는데, LXX로 들어갈 지 아니면 사도교부(Apostolic Fathers)로 들어가는 게 좋을지. Zondervan의 Reader's GNT같은 도구는 없으나 LXX나 AF 모두 헬라어-영어 대역본은 존재한다. 대역본은 효과적으로만 사용하면 어휘력 보강에 유용할 수 있다. 히브리 성경과의 시너지를 생각한다면 LXX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LXX와 히브리어 마소라 텍스트(Masoretic Text, MT)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물고 늘어지다가 결국 딴짓으로 빠질 지도 모르겠다. AF가 LXX보다는 헬라어 문장의 질이 높다던데... 문제는 결국, 뭘 먼저 지를 것인가.

12.28.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근대사회의 시민으로 태어나기보다, 차라리 이집트의 노예로 태어나겠다. 계급, 신분, 차별은 언제나 존재했고, 아마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전근대사회가 종교의 힘을 빌린 "순응"의 사회였다면, 근대사회는 그런게 없다는 "기만"과, 그것이 벗겨지고 나면 등장하는 "절망"의 사회다. 이집트의 노예와 현대의 노동자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적어도 이집트의 노예는 그게 신의 뜻이고 우주의 진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자기의 위치를 자연의 질서로 받아들였다. 생전에도, 사후에도.

1.10.

현실적으로 바로 석사입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내가 너무 오버했던 것 같다.) 일단 학부유학으로 생각하고, 자금문제와 독일어에 포커스를 놓기로 했다.

2004년의 내가 애매하게 취직따위 사소한 문제 때문에 (-_-) 전공을 타협해서 애매한 경제학 따위를 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다.

1.18.

플래시카드 프로그램 Anki를 사용한 1만문장학습법 진행중. 보통 하루에 20개의 새로운 카드가 제시되도록 디폴트 세팅이 되어 있지만 그 세팅을 999로 바꾼 상태다. 즉 하루에 몇 개를 집어넣든 그것 전체가 당일 리뷰 범위에 들어오는 것. 카드에 따라서는 1개 문장만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1개 문단을 통째로 집어넣은 것들도 있다. 긴 글의 일부인 경우 아예 문단 하나를 집어넣는 쪽이 "문맥"이 생기기 때문에 이해하기 좋다.

다만 이걸 진행하는 동안에는 일반적인 "독해" 방식의 공부는 불가능할 것 같다. 오늘 100개를 넣는다고 치면, 플래시카드 100개가 뜨는 걸 읽고 이해하면 된다. 다음날 또 100개를 넣으면 100개+어제 100개가 이어진다. 반복주기는 1일, 2일, 4일...등으로 넓어지긴 하지만 계속 쏟아붇는 이상 수백개씩 이어지는 것도 금방이다. 사용 이틀째 어제 279개 카드가 나왔는데 3일째인 오늘은 현재 343개이다. 나중에 더 추가하면 추가하는 만큼 더 늘겠지.

1.21.

1. Why do I keep making the same mistakes?
Because you started speaking/writing earlier than you should have. [http]Just stop sucking.
2. Why can't I read in this language?
Because you are [http]illiterate.
3. Why can't I speak this language?
Because you have a social skill problem.

1 and 2 aren't exactly my new ideas. The links show where I got them. 3 is something I've been thinking about.

Imagine you're learning a language, and for no apparent reason, let's say Japanese. You study the language, maybe with a teacher, and travel to Tokyo, and try to live there for a while. The problem is, you can't do things the same way you did back home (wherever that may be) because they do things differently there. The dynamics of social interaction is different in the Japanese society. If you want to communicate with the locals in Japanese, the locals will expect you not only to know the grammar and vocabulary, but to behave appropriately in a very Japanese way. Unless you give up a part of your ego and replace it with a more Japanese one, you'll find that you have nothing to say.

And this needs not only be the case with a foreign language. Even when you're living in your country, speaking your native language, you'll find tons of people with whom you have absolutely nothing to talk about. How do you talk to someone? What do you have to say in a certain situation? This is more of a social skill problem, than a language problem.

And honestly, that's why I suck at speaking foreign languages. I know Japanese, French, German or whatever only in abstract. I need to take time and observe people who speak these languages, in their native contexts, to see what they way in what situations. I did that during my first year of my life in Canada and during that time, I rarely spoke English. As I spent more years, I became better, and by third year, I was pretty good. I had collected enough repertoire not only of language, but the social behavior.

1.31.

Anki에 때려박은 독일어 문장이 이제 1464개가 되었다. 2주만에 많이도 넣었다 싶은데, 며칠째 하루평균 200개 정도의 -_- 복습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독일어 책 읽기 등이 완전 중지된 상태가 되었다. 원래 하루에 10~20장 정도 넣으라는 걸 수십에서 많게는 세자리수로 때려넣었으니 당연히 돌아오는 결과일 것이다.

이런 무식한 방법은 비효율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학습법을 끌고 나가는 게, 방법에 대해 "고민"만 하는 것 보다는 효율적이다.

2.2.

웹서핑 하다가 발견한 링크들.
http://www.zdf.de/ZDFmediathek/kanaluebersicht/aktuellste/11 41168#/kanaluebersicht/1141168
http://www.lindenstrasse.de/Multimedia/Videos/folgen.jsp
독일 TV 드라마. 그냥 적당적당해 보이긴 하는데 (아마 청각장애인용?) 독일어 자막이 같이 붙어 있어서 이해하기 좋다. "회화어"로서의 독일어를 익히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아무래도 비굴절어Partikel일 것 같다. 단어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나 화자의 태도나 감정적 상태를 전달하는 말들. 한국어에서 어미를 ~이다, ~인 듯, ~인 것, ~임 등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http://meinmanga.com/
저작권엔 문제 없는건가? 일본만화. (에반게리온 만화 다 못봤던 것 같은데...)

2.10.

며칠간 몸살로 죽는 줄 알았다. 약먹고 퇴근하자마자 쓰러져 잠들고 일어나 출근하길 이틀, 좀 부활한 것 같다. 역시 잠이 보약인가...

Dahl의 Charlie und die Schokoladenfabrik과 Coelho의 Veronika beschließt zu sterben을 읽고 있다. 번역서지만 뭐 어때. 예전의 나같았으면 번역서로 볼 바엔 안 봤을 거고, 쓸데없는 자존심에 Dahl같은 아동서엔 손도 안 댔을 거다. (솔직히 이미 동심을 잃을 만큼 잃어버리고, 판타지를 읽을 만한 상상력도 다 빈곤해진 상태라 재미는 별로 없었다.) Coelho는 예전에 스페인어 번역본을 읽은 것 같은데...

그런데 "원서로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이 가끔 Coelho의 연금술사 같은 것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좀 애매한 기분이 든다. 그사람 브라질 작가라 원서 포르투갈어인데.

2.16.

좀 덜 나았나?

요즘 퇴근하고 나면 Anki 덕분에 정작 책을 읽을 시간이 별로 없어졌는데...뭐 괜찮다고 쳐도 될 것 같다. 하루에 300개 정도 카드 본다고 하면, 개당 적게는 1개, 많게는 3-4문장까지 들어가니까 대충 500문장정도 본다고 치자. 1페이지에 대개 500에서 700단어 정도 들어가는데 독일애들 글자 빽빽하게 채우는 거 좋아하니까 700이라고 치고, 한 문장이 평균 15에서 20단어 정도 들어가지. 적게 잡아 15라고 치면 못해도 10쪽정도 분량은 읽고 있다는 뜻이렸다.

2.18.

Kaff가 (한국어와 영어를 이미 배운 사람으로서) 느끼는 불어, 일본어, 독일어의 상대적 난이도:

일본어: 한자장벽을 넘어서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것만 넘어서면 기본독해는 가능해짐. 문어체 일본어와 문어체 한국어가 표면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고, 한자어가 어쨌건 많기 때문에 문어체 독해는 상당히 빠르게 접근이 가능함. 발음면에서는 음소가 복잡하지 않고 음절구분이 상대적으로 명확한 편이기 때문에 듣기는 익숙해지기 그리 어렵지 않으나 "일본인스러운" 악센트를 구사하기는 꽤 까다로움. 문어체와 회화체 사이의 간격이 꽤 넓고, 일본 사회에서 적용되는 화용을 외국에서 어학만을 통해 학습하기는 아주 어려움.

불어: 최초의 장벽은 발음. 기본단어와 고급단어 양쪽 모두에 대응하는 영어 차용어가 많기 때문에 어휘는 큰 장벽이 되지 않으나 문법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음. 동사활용이 특히 까다로우며, 관사나 전치사 등에서 규칙이 아니라 용례에 따라 규범이 정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외조항이 상당히 많음. 그렇기 때문에 자신있게 구사하지 못하고 이게 맞는지 머뭇거리게 되기도 함. 문어체와 회화체의 간격이 굉장히 넓은데, 프랑스의 규범주의적인 정책 때문에 회화체가 아니라 문어체를 그대로 말하라는 식으로 제2언어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로 외국에서 회화체를 습득하기는 아주 어려움.

독어: 격변화가 최초의 장벽으로 나타나지만 동사와 관련된 문법은 불어에 비하면 상당히 단순한 편이고, 오히려 영어보다도 단순한 부분도 많음. 그러나 어휘면에서 학습부담이 큰 편이며 독일어 신조어 조어력이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학습의 최대 관건은 어휘라고 할 수 있으며, 무수히 많은 유의어들 가운데 정확한 단어를 골라쓰기까지는 장기간에 걸친 언어에 대한 노출이 필요함. 애초에 문어체의 "기준"이 된 특정 중심방언이 없기 때문에 회화체 독일어는 문어체와 거의 따로 진화해 가는 상태이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염두하지 않은 그냥 "독일어" 학습자는 어느 지방 회화체를 습득할 지를 결정조차 할 수 없음.

Kaff의 개인적 결론: 불어 > 일본어 > 독어

3.6.

1. Wille und Gefühl wecken unterschiedliche Bedürfnisse.
의지와 감정은 서로 다른 필요를 자극하는 법입니다.

2. Schritt für Schritt kommst du deinen Träumen auf diese Weise näher.
이렇게 한 발짝씩 네 꿈에 다가가면 되는 거야.

3. Die Gesetze Deutschlands und die der Vereinigten Staaten sind verschieden.
독일과 미국의 법률은 아주 다르다.

1은 Cosmopolitan의 별자리점에서 뽑은 문장이다. 뉴스, 시사, 과학지 등과 달리 나름 현란하고 컬러풀한 수사를 보이는 잡지로 보인다. 들판과 숲에 쌓인 눈이 천천히 사라져가고, 겨울코트가 가벼운 트렌치코트로 바뀌고, 쇼핑할 기분은 솟아나며 벌써 봄의 부드러운 향기가 느껴지는데... (어윽.)

2는 십대잡지 Bravo 의 고민상담에서 뽑은 문장이다. 독자를 Sie가 아니라 du로 지칭하는 것부터 별로 격식 없는 문장임을 드러낸다. 이 문장만 딱 놓고 보면 아무런 문제 없는 건강한 상담글로 보인다. 그 맥락이 여자친구가 자기 몸 못 만지게 한다고 고민하는 15세 남학생의 고민이란 것만 빼면 괜찮은 문장 아닌가. Schritt für Schritt, näherkommen, auf diese Weise등은 유용한 표현들이다.

그에 비해 3은 전형적인 교과서 문장이다. 어....그렇겠지. 어...쩌라고.

3.9.

http://www.zdeutsch.com/index.php/writing-a-sample-letters/sample-letters-1
Simple letter-writing samples in German

3.22.

What I want to do now to improve my German: Spend a minimum of three weeks, preferably two months, of doing nothing but immersing in spoken German media without attempting to speak - "the silent period."
  • Pro : The only way to attain a native-like accent.
  • Con : Currently impractical. Must quit job.

The second-best thing I can do to improve my German: Using Pimsleur sets to check my pronunciation against the native pronunciations.
  • Pro : Don't have to quit job.
  • Con : At best, 80% approximation of the native speech. Might be "decent" but not "native."

4.7

How Russian is helping me to learn German:
  1. I watch Germany's Next Topmodel in German. Since it's an unscripted reality TV, naturally I don't understand a lot of what people are saying. Feeling depressed.
  2. I turn to Russian dub of Spartacus. I understand even less, less than 5%. But people kill each other. Cool.
  3. To boost up the confidence, I watch Azumanga Daioh in German. Much easier, I'm actually understanding something. Feeling of uberpwnage.

5.9.

最近の一週間、最低十時間以上日本ドラマを見ていた。ロシアもドイツも別にやっていない。何年ぶりだったけ。これ、どう言えば良いかは分かんないけど、耳に聞こえる日本語に集中していると、妙に落ち着く。何だこりゃ。長い間放置していた犬に「お帰りなさい」と言われたような気がする。韓国語や英語ではこんなこと感じたことないのに、重力に引かれるように日本語に引かれる。やべぇ。

今まで日本語どうやって来たんだけ。初めては漫画とアニメ、後で小説なども少し読んだことある。教科書は別に使った思いがない。漢字の本一冊、JLPTの為の文法書一冊、それに何冊ぐらいのフレーズブック。新聞とかも読もうと思ったことあるけどどうにもつーまんーねーから。実際に韓国語でも英語でも新聞読まないんだから、こんな俺が日本の新聞をわざと読むわけないだろう。

えーと、たぶん、これが誰かに読まれているなら、こんな下品の日本語何だと思うかも知れないけど、それは仕方がない。別に文学的に言葉を習おうとしたことも無いし。

話を元に戻れって、日本語が韓国語や英語以上で親しく感じられるのは、最近夢中になっていたドイツの反動かもしらない。「こーりゃ、俺やっぱりそげーんじゃねーか」という風に考えられるのもある。でも本当に変なのは、やっぱりこれ。俺の脳味噌の中に日本語がどんな風にプロセスされているのかは、分かるわけがない。けれど一つだけ確実なのは、日本語に対して俺が持っている自己イメージは韓国語や英語話者としての自分のイメージとは完全に違うようなんだ。

自分の韓国語のスタイルはフォーマル志向。英語はどうだろうな。こう言えば自慢かも知らないが、自分が書く普通の英語はスラングとフォーマルのバランスがあるんだと思う。

日本語作文は難しい。これよりは実際に口でしゃべる方がマジで楽だと思われるほどだ。もしここで韓国語と日本語両方読まれる人があって普通俺の韓国語文章を読んだあとこれを見ることになったら、ショック受けるかも。まぁ、どうーでもいいーや。

5.14.

俺は、日本のことなら何でも好きだ。言語ヲタとして、日本語はほかのどんな言語よりも好きだ。

もちろん、いまこう成っている俺だって、昔、日本嫌いだったことあった。

現在の俺には遠い、大昔の話だけど、一応韓国出身であり、日本を嫌がる人は回りにたくさんあった。正直なことで、親とか、先生とか、友達とか。もちろん俺も日本が嫌いに成ったのが当然であろう。今俺が韓国で英語教師していると、生徒の中でも日本のことが問題のテキストにでたら、嫌な事を言うものがある。

けど。今の俺は、自分が韓国人だとは考えていない。もちろんカナダ人でもない。国とか、国籍とか、そんなことは俺にはどうでもいいことだ。どんな国が昔どんな国に何をやったか、俺はそんなことにはもう興味ない。今の世の中だって、アメリカの暴力を知りながらアメリカ好きな奴ら、たくさんあるんだし。俺は、それが悪いことだとは別に思わない。

つーか、人のことが好きになることだって、相手の人が完全無欠であるわけはない。いいところも、悪いところも、人間だからある。人間の集まりに過ぎない国家や民族だって、いいところも、悪いところもある。あれを認めて好きなことを好き、嫌いなことを嫌い、というべきじゃねいかな。それが大人ということじゃねいかな。

俺は日本で暮らしたことがない。行ってみたい、と考えたことはある。今もたまにはそう思われる。けど、正直に言って、行かないままあるほうが良いかも知らない。実際で生活することになると、飽きれるからだ。たぶん、だからこそ日本が好きになるのかも知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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